중앙대학교 약학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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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iz Carlos Klein-Junior (University of Vale do Itajaí) 교수 초청 세미나 성료 지난 6월 4일, 약학대학 419호에서 브라질과 그리스를 오가며 활약 중인 Luiz Klein-Junior 교수를 초청하여, ‘자연물 연구와 (생물)화학계량학: 궁합이 잘 맞는 조합일까?’ (‘(Bio)Chemometrics and the study of natural products: a marriage of convenience?’)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이번 세미나는 약학대학 교수진과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화학적으로 복잡한 자연물 분석을 위한 최신 계량 분석기법과 실제 적용 사례들을 다루어 큰 관심을 모았다. Luiz Klein-Junior 교수는 현재 브라질 University of Vale do Itajaí에서 약용식물학(Pharmacognosy) 교수로 재직 중이며, 그리스 아테네 국립대학교에서 대사체학 연구 펠로우로 활동 중이다. 그는 자연물 연구와 (생물)화학계량학의 융합을 통해 약물 탐색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선도적 연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발표 서두에서 클라인 교수는 자연물 추출의 복잡성을 설명하며, “자연물 분석은 방대한 정보 속에서 중요한 것을 선별하는 과정”이라고 언급하며, 이러한 복잡성을 해결하기 위한 도구로 화학계량학(Chemometrics)과 생물화학계량학(Biochemometrics)의 개념을 소개했다. 화학계량학은 다양한 화학 데이터에서 핵심 정보를 추출하기 위한 통계적·수학적 접근법이며, 생물학적 데이터를 결합할 경우 생리활성 물질 탐색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른바 ‘데이터 기반 자연물 연구 전략’의 필요성과 가능성이 제시되었다.    ▶강연 중인 Luiz Klein-Junior 교수 이번 세미나는 총 세 가지 사례 연구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 사례는 Psychotria nemorosa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 기반 추출 최적화 연구였다. 브라질 남부에서 채집한 샘플을 대상으로, 초음파 추출법(UAE)과 실험계획법(DoE)을 활용하여 추출 효율을 최적화하고, 수득한 대사체를 화학지문분석을 통해 정량·정성 분석하였다. 특히 추출 온도가 대사물질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시각화한 효과도(Effects plot)는 실험 설계의 정밀성을 극대화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두 번째 사례는 생물활성 예측을 위한 회귀 모델(PLS, OPLS) 적용에 관한 연구였다. 동일 샘플을 대상으로 OPLS 회귀계수 분석을 실시하여 IC₅₀와 상관관계가 있는 피크를 식별하고, 이를 기반으로 생리활성 물질을 분리·동정하였다. 해당 예측은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세로토닌 수용체 작용 물질로 확인되었으며, 데이터 기반 스크리닝의 실효성을 입증한 사례로 소개되었다. 세 번째 사례는 Phyllanthus 속 식물군을 대상으로 한 분류 및 위조 판별 연구였다. 민간요법으로도 사용되는 일명 ‘돌깨는 풀’을 분석 대상으로, NMR 기반 PCA 및 OPLS-DA 분석을 통해 종 간 화학적 유사성과 차이를 판별하였다. 이 연구는 위조 우려가 있는 유사 종을 구별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향후 식물 기반 의약품의 품질관리 전략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발표 말미에서 클라인 교수는 “(생물)화학계량학과 자연물 연구는 궁합이 잘 맞는 관계(marriage of convenience)이지만, 데이터의 해석과 선택에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분석의 자동화가 쉬워진 만큼, 분석가는 여전히 분석 설계 능력과 화학적 직관, 생물학적 배경지식을 갖추어야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통계 분석이 쉬워졌다는 것은 잘못된 해석도 그만큼 쉬워졌다는 의미”라며, 데이터 과학에 대한 기본 이해와 과학적 검증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질의응답 중인 Luiz Klein-Junior 교수(왼쪽)와 민혜영 교수(오른쪽) 발표 종료 후에는 참석한 약학대학 교수진들의 활발한 질의응답이 영어로 이어지며, 연구적 교류와 열띤 토론의 장이 되었다. 이번 세미나는 자연물 연구자들에게 데이터 기반 분석 전략이 보조적 도구가 아닌 핵심 연구 방법론임을 재확인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세미나 후 약학대학 교수진, 대학원생 등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취재 / Pharam 3기 윤시원 (약학과 5학년) Pharam 3기 박하얀 (제약학과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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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저항성 극복 위한 신기술의 최전선” – 2025 글로벌 기초연구실 국제세미나 성료  지난 6월 27일, 중앙대학교 102관(약학대학 및 R&D 센터) 401호에서 2025 글로벌 기초연구실 국제세미나 “Emerging therapies and innovations to overcome resistance cancer”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세미나는 다양한 해외 석학들의 온라인 강연이 진행된 virtual session과 외부 인사들이 직접 참여해 발표한 on-site session으로 구성되었다.   기초연구실 연구책임자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한 약학대학 이상길 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virtual session이 진행되었다. 이상길 교수는 “이번 국제 세미나에 참석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다양한 교수님을 이 자리에 모시게 되어 매우 영광이고, 인사이트와 전문성을 함께 나눌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며, “이번 세미나가 우리 연구뿐 아니라 미래에 의미 있는 기여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바램을 전했다.   ▶개회사를 하고 있는 약학대학 이상길 교수 (기초연구실 연구책임자)   Virtual session에서는 총 3개의 연자가 발표하였으며,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유희찬 교수와 중앙대학교 병원 산부인과 이은주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 좌장을 맡고 있는 이은주 교수(왼쪽)과 유희찬 교수(오른쪽)의 모습     첫 번째 발표에서는 일본 Tohoku 대학 Muneaki Shimada 교수의 ‘항암제 내성 난소암을 위한 최신 임상시험 동향(Ongoing Clinical Trials for Chemo-resistant Ovarian Cancer)’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강연에서 Shimada 교수는 희귀 난소암 아형(특히 OCCC, LGSC)의 병리학적 특성과 기존 백금 기반 화학요법의 한계를 지적하며, 이러한 아형들은 별도의 임상시험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ARID1A/PIK3CA 기반의 분자표적 치료 전략과 일본 JGOG(Japanese Gynecologic Oncology Group)의 임상시험 추진 현황도 소개했다.   ▶ 질의응답 중인 중앙대 병원 산부인과 이은주 교수와 Tohoku 대학의 Shimada 교수     두 번째 발표에서는 태국 MedPark Hospital의 Siriwan Tangjitgamol 교수가 ‘저항성 난소암의 현재 치료법과 향후 임상시험(Current Treatments and Future Clinical Trials of Resistant Ovarian Cancer)’에 대해 소개했다. Tangjitgamol 교수는 난소암의 전반적인 치료 과정을 정리하며, 특히 백금계 항암제에 저항성을 보이는 환자군에 대한 차별화된 치료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ADC (항체약물접합체)인 mirvetuximab soravtansine(MIRV)의 임상 결과를 소개하며, 동남아시아 의료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과 한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 강연 중인 Siriwan Tangjitgamol 교수     세 번째 발표에서는 미국 North Texas Health Science Center의 김재영 교수가 ‘미세 운반체 기반 장기 특이적 나노입자 전달 (Microcarrier-guided, Organ-targeted Delivery of Nanoparticles)'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적혈구를 활용한 약물 운반 기술(RBC hitchhiking)을 소개하며, 폐와 같은 특정 장기에 약물을 집중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제시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다양한 질환에의 응용 가능성, 미세 운반체의 크기에 따른 장기별 축적 차이, 난소암 수술 후 남아있는 암 조직에서의 타겟팅 가능성 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어졌다.     점식식사 후 진행된 on-site session에서는 총 3명의 국내 연자가 발표하였으며, 혁신적인 연구 발표와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좌장은 중앙대 공과대학 박중열 교수와 중앙대 약학대학 유희찬 교수가 맡았다.   ▶ 질의응답 중인 박중열 교수     오후 세션의 첫 번째 강연은 영남대학교 약학대학 김종오 교수가 맡았다. 김 교수는 ‘Organ-selective delivery of mRNA via polymeric and lipid-based nanomedicine’을 주제로, mRNA 전달 효율성과 장기 특이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나노입자 기반 전략에 대하여 소개했다.   ▶Lipids nanoparticles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김종오 교수     강연 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중앙대 약학대학 이상길 교수는 “기술이 유전자 전달 효율이나 독성 측면에서 안정적으로 보이는데, 실제 전달 효율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라며 질문했고, 이에 김 교수는 “동물 모델에서는 타겟 장기로의 전달이 잘 이뤄지지만, 사람에게 적용할 경우 조직 구조나 혈류 분포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하며, 실제 translation 과정에서의 한계를 짚었다. 또한 “나노입자 설계를 지나치게 복잡하게 하면 오히려 생산성과 허가 과정에서 제약이 따른다”며, 단순성과 특이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 질의응답 중인 이상길 교수(오른쪽)와 김종오 교수(왼쪽)     두 번째 발표자인 부산대 김재호 교수 (한국 줄기세포 학회 이사, Hicelltech CEO) 는 ‘Integrating iPSC-based disease models and drug development’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재호 교수는 항암제에 내성을 가진 암 줄기세포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해 ▲Oncolytic virus, ▲암 대사 타깃 전략, ▲광치료(Photodynamic therapy), ▲PROTAC(표적 단백질 분해 기술) 등 다양한 치료 접근법을 소개했다. 강연 후에는 광치료 적용 시 빛의 침투 깊이 제한성, Oncolytic virus 활용 시 용량 조절 및 사이토카인 폭풍 문제, PROTAC의 타깃 적용 범위 등 다양한 질의 응답이 활발하게 이어졌다.   ▶강연 중인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김재호 교수     오후 세션의 마지막 발표는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 타겟 기획팀의 류지혜 박사가 맡았다.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AI 기반의 타겟 디스커버리’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 이번 강연에서는 오시머티닙 저항성 비소세포폐암(NSCLC)에서 유의미한 항암 효과를 보인 신규 타깃 GBC-11004의 발굴 및 실험 결과가 공유되었다. 한편,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사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약효 평가 서비스 및 AI를 접목한 타겟 발굴을 주력으로 하는 오가노이드 전문 기업이다.     ▶세미나 후 글로벌 기초연구실 국제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세미나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이상길 교수의 폐회사를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상길 교수는 “저녁 늦은 시간까지도 열정적으로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학술 발표를 넘어, 연구자 간 소중한 교류의 장이 되었고,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시금 확신을 갖는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이러한 소규모 세미나와 심포지엄을 자주 개최하여 개인 및 공동 연구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취재 / Pharam 3기 서정원 (약학부 2학년)  Pharam 3기 지승헌 (약학부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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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람 3기 장학금 수여식 개최 - 김두수 동문 “다양한 진로의 길을 열어가길…” 지난 6월 26일 수요일,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102관 610호에서 약학대학 홍보대사 파람 3기 장학금 수여식이 열렸다.   > 장학금 증서를 전달받고 기념촬영 중인 김두수 동문과 파람 3기 노경준 기장   이번 행사에는 황광우 약학대학장, 이지윤·허주영·이종혁·유희찬 교수 등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진이 참석했으며, 특별히 약학대학 발전기금을 지속적으로 후원해온 73학번 김두수 동문이 자리를 함께해 파람 3기 단원들에게 직접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김두수 동문은 축사를 통해 “졸업한 지 오래됐지만 매년 젊은 학생들을 만나면 참 좋다”며, “파람은 선후배 간 유대 형성에 큰 도움이 되고, 학교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약대 공부가 어렵지만 여러분이 시간 내서 봉사해주는 모습이 인상 깊다”며, “약국 뿐 아니라 다양한 진로가 있는 만큼 열심히 공부하며 여러 길을 탐색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광우 학장 또한 축사를 통해 “파람 3기가 한 학기 동안 보여준 성실한 활동에 감사드린다”며, “여름방학 동안에도 동문 인터뷰 등 다양한 활동이 예정되어 있으니, 선배들의 전통을 이어받아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학증서 수여 후에는 단체 기념촬영이 이어졌으며, 파람 3기 단원들은 앞으로도 약학대학의 얼굴로서 다양한 의전과 홍보 활동에 참여해 중앙대 약대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   > 장학금 수여식 후 김두수 동문과 교수진, 파람 3기 단원들의 단체 기념촬영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홍보대사 파람은 교내외 행사 취재, 약학대학 홍보 콘텐츠 제작, 동문 인터뷰 등의 활동을 통해 약학대학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이번 3기는 지난 3월부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취재 Pharam 3기 박하얀 (제약학과 5학년) 취재 Pharam 3기 윤시원 (약학과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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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람이 간다] 김명호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을 만나다 | 공직편 이번 ‘파람이 간다’ 시리즈는 공직편으로,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홍보대사 파람은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을 직접 방문하여 현 경인지방식약청장인 김명호 동문을 인터뷰했다. 김명호 동문은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88학번으로, 졸업 후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품질과장, 마약정책과장, 의약품관리과장, 의약품정책과장, 마약안전기획관 등을 역임했으며, 2022년부터 경인식약청장으로서 의료제품과 식품의 안전관리, GMP 감시 강화 및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쳐 나가고 있다.     >인터뷰를 진행 중인 김명호 경인식약청장   아래는 김명호 경인지방식약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바쁘신 와중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김명호입니다.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88학번이며, 후배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Q. 약학대학 후배들에게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식약처에는 서울, 부산, 경인, 대구, 광주, 대전으로 총6개의 지방청이 있습니다. 경인식약청은 인천광역시와 경기도 남부지역을 관할하고 있으며, 내부에는 운영지원과, 식품안전관리과, 농축수산물안전과, 의료제품안전과, 수입관리과, 의료제품실사로 6개의 과가 있습니다. 또한 미추홀, 인천항, 인천공항, 광주, 용인, 평택 등 6개의 수입식품검사소와, 인천 주안에 위치한 시험분석센터(유해물질분석과·식품기준분석과)가 소속되어 있습니다.  주요 업무는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한 식품·의약품에 대한 사전·사후 관리, 인허가, 지도·단속 업무이며, 특히 수입식품 단속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시험분석센터는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과 수입품의 품질 및 안전성 검사를 주로 담당합니다.   Q. 경인지방식약청이 맡고 있는 핵심 업무나 다른 지방청과 차별화되는 특징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가장 큰 특징은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수입식품 검사 물량의 약 65%를 경인청이 담당한다는 점입니다. 또 의약품 제조업소와 공장은 전국의 약 35%, 식품 및 일반제품은 약 20%를 경인청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경인청은 다른 지방청보다 규모가 크며, 정규 직원 수도 약 320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Q. 식약처에서 약사는 어떤 역할과 직책을 맡게 되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약사가 공직에 들어오면 행정 분야는 약무직 7급, 연구 분야는 연구사로 시작합니다. 약무직은 의약품·화장품·의약외품의 허가, 사후관리, 지도단속, 수거 업무를 담당하며, 연구사는 의약품 허가 서류 심사 및 연구 업무를 주로 맡습니다.   Q. 약학대학 졸업 후 경인식약청장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A. 저는 1995년에 졸업했는데, 당시에는 식약처가 아닌 보건복지부 소속 약정국 약무정책과 감시계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2006년 사무관이 된 후 수사업무, 사후관리, 인허가 등 다양한 업무를 맡으며 경험을 쌓았습니다. 2013년 서기관(4급)으로 승진한 뒤에는 통상 업무, 품질과장, 국무총리실 파견 근무 등을 거쳤고, 2020년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한 후 마약안전기획관을 거쳐 현재 경인식약청장을 맡고 있습니다.   Q. 식약처에서 근무하시면서 가장 보람 있던 순간이나 인상 깊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A.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인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제도 개정에 참여했던 경험이 기억에 남습니다. 1992년 제도가 처음 도입되고 1994년 의무화되었지만, 한동안 개정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사무관이던 2006년,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 수준으로 기준을 개정할 수 있었던 것이 큰 보람이었습니다.  또한 2017년 국무총리실 파견 당시, ‘살충제 계란 사태’와 ‘생리대 안전성 문제’에 대응했던 경험도 기억에 남습니다. 마지막으로 2018년, 뇌전증을 앓는 소아 환자들에게 필요한 ‘에피디올렉스(Epidiolex)’라는 의약품이 대마 성분인 칸나비디올(Cannabidiol)을 함유해 의료용 사용이 금지되어 환자들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당시 마약정책과장으로서 법을 개정해 한정적으로 수입·사용을 허용했고, 덕분에 환자들이 치료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는 제 공직 생활에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입니다.   >인터뷰를 진행 중인 김명호 경인식약청장   Q. 청장님께서는 공직약사의 역할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A. 현재 공직약사는 식약처를 비롯해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무부, 국회 등 다양한 기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회가 발전할수록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공직약사들의 역할과 활동 범위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청장님 개인적으로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궁금합니다. A. 처음 공직 생활을 시작한 이유는 약학·의료 분야에서 제도를 개선해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자 합니다.   Q.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에 진학하게 된 계기와 재학 시절 특별히 기억에 남는 추억이 있으신가요? A. 사실 제 경우는 상황에 따라 원하는 전공이 아니라 성적에 맞춰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재학 시절 많은 동기, 선·후배들과 함께 미래에 대해 토론하고 고민했던 시간이 큰 자산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은 선배님께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A. 첫째는 보건의료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곳이라는 점입니다. 약사 면허증 덕분에 이 분야에 보다 쉽게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는 제 아내를 만날 수 있었던 소중한 인연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Q. 약학도로서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나 철학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약학은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분야이기에 공공성과 봉사정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약을 다루는 만큼 책임감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학위(학사, 석사, 박사)에 따라 공직에서 직무나 직급에 차이가 있나요? A. 연구사 직군은 석사 이상을 주로 채용하며, 연구·심사 업무를 담당합니다. 드물게 사무관 특채가 있을 경우 박사 학위가 필요합니다.   Q. 약학대학 졸업 후 공직약사를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A. 무엇보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리고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후에 공직, 산업계, 약국 등 각자의 길을 선택하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이 기사를 보고 있을 후배들에게 선배로서 해주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가요? A. 중앙대 약학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렵게 입학한 만큼 배울 것이 많고, 좋은 사람들과 교류할 기회도 많습니다. 재학생, 졸업생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며 자신의 방향을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물론 공부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을 쌓는 것이 인생에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파람과 김명호 청장님 단체사진   취재 / Pharam 3기 윤시원(약학과 5학년) Pharam 3기 박하얀(제약학과 5학년) Pharam 3기 노경준(약학과 4학년) Pharam 3기 서정원(약학부 2학년) Pharam 3기 조한영(약학부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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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교수생활] 정경혜 교수 인터뷰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홍보대사 파람은 교수님들을 인터뷰하는 슬기로운 교수 생활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인터뷰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임상 약학과 관련해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시는 정경혜 교수님과 함께했다.   다음은 정경혜 교수님과의 일문일답이다.   ▶연구실에서의 정경혜 교수     Q. 안녕하세요 교수님,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에서 임상약학, 임상약물치료학, 기초약무실습, 6학년 약국 실무 실습 등을 담당하고 있는 정경혜 교수입니다. 교외에서는 한국 약사 교육 연구 회장으로 활동하며 약제학 저서를 쓰기도 했고, 현재는 한국 임상약학회 부회장으로서 활동 중입니다. 또, 여러분이 6학년 실습 때 받게 될 ‘약국 실습 가이드’에 저자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약사회에서도 활동하며, 3년 동안 약사 교육 연수원장을 맡으며 사이버 연수의 교육 프로그램 기초를 다졌습니다.   Q. 최근 지역약국 약사의 처방 중재 활동 평가, 약학대학 학생들의 약국 실무실습에 대한 연구 등 약국 약사에 대해 많은 연구 및 자문을 하고 계신데요, ‘임상약학’이란 무엇인지, 교수님께서 연구하고 계신 분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A. ‘임상약학’이란, 치료 현장에서 환자에게 약을 효과적이고 부작용 없이 잘 쓸 수 있는 방안에 관해 연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대학 졸업 후 미국으로 넘어가 처음 실습을 했는데, 그때 실습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국내로 임용되어 온 지금, 실습과 관련해 ‘프리셉터와 학생들의 인지 차이’, ’임상에 대한 약물 연구’, ‘지역약국의 처방전 관련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임상약학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요즘, 예비 약사들이 학생 시절부터 어떤 준비를 해두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A. 5학년 때 배우는 과목인 ‘약물치료학’을 열심히 공부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기초적 내용을 잘 배워두면 6학년 실습 때 잘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 한가지는 이런 지식이 있어야 나중에 약사가 되었을 때 건강기능식품처럼 보조적인 것에 휘둘리지 않고 약사로서의 전문성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렇지만, 공부 외에도 실제로 임상 현장에 나가 실습해 보는 과정에서 다양한 것들을 접목하고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저절로 예비 약사로 잘 해 나가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Q. 많은 학생들이 지역약국 근무를 희망하는데, 지역약국 약사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나 역량에 대해 알려주세요. A. 약국을 경영하거나 근무할 때 받는 금전적 보상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환자를 도와주며 가끔씩 오는 보람이나 자부심이 약사로서 일하게 되는 중요한 마인드인 것 같습니다. 어떤 고객이 약국에 오더라도, 이 사람이 환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경청해 주세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어떻게 잘 치유할 것인가에 집중하며 소통하게 됩니다. 노인 환자 역시 특히 그들의 입장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Q. 교수님께서는 미국 약사 자격(RPh)과 약물치료학 전문약사(BCPS) 자격을 모두 취득하셨는데요, 이러한 경험이 교수님께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궁금합니다. 미국에서의 임상 경험이나 자격 취득 과정 중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함께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미국에서 친 약사 자격 시험을 준비하며, 임상에 더더욱 흥미를 가지고 제 실력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전문약사 자격(BCPS) 역시 시험을 봄으로써 임상적 지식을 갖고, 나 자신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영향이 된 것 같습니다. 더불어 기억에 남는 일로는 미국에 있을 당시 환자가 왔을 때 last name(성)이 각자 달라 어려웠던 것, 의사가 필기체로 약품명을 써서 알아보기 위해 노력했던 경험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Q. 교수님께서는 미국에서도 약사로 활동하신 이력이 있으시던데, 해외에서 약사로 활동하는 것은 국내와 어떤 차이점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30여년 전의 경험이라 지금은 조금 달라졌을 것입니다. 그 당시 미국에서는 약사가 예방접종도 할 수 있었고, 보다 전문적인 일들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의 지역 약국 약사들은 정해진 용법을 조정하는 등의 일을 하지 않았기에, 전문가라는 느낌보다는 약국 운영자, 조제 전문가라는 이미지가 있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국내에서도 앞으로 ‘전문약사’ 제도를 바탕으로 전문성을 가지고 운영하는 약사들이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해외 약사 역시 체인 약국 등에서 굉장히 힘들게 일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어디에서 일하는가에 따라 다르기보다도 환자를 대하는 약사로서, 환자를 위하는 사명감을 가지다 보면 어느 곳에서든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최근 약학 교육에서 실무 중심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요, 교수님께서 생각하시는 효과적인 실무실습의 방향성과, 교육자로서 실습생들에게 가장 강조하시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학생들이 집과 가깝거나, 한가로운 실습 약국만을 조금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실습은 자신이 가진 지식을 응용하는 단계입니다. 즉, 어떤 곳을 가 어떤 경험을 하는가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실습을 열심히 참여하며,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불어 실습에 갔을 때 수동적인 태도보다는 시키는 것 외에도 실습을 통해 배운 것을 능동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활동을 또 따로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임상약학 분야의 발전과 함께 약사의 역할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데요, 교수님께서 보시기에 향후 약사의 직능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하시며, 이를 대비해 학생들이 갖춰야 할 핵심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약사는 단순한 조제 업무가 아닌 환자와의 대면을 통해 환자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AI가 대체하지 못하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전문적인 지식으로 환자를 대하면 약사의 직능이 발달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불어, 약사는 상황별로 의사, 간호사와도 굉장히 자주 협력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서로의 역할을 보완하며 잘 협력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AI를 많이 사용하는 요즘, 잘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문가로서 정확성을 판단할 수 있는 실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 밖에는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 발생 시 공공 보건 분야에서 약사의 역할, 약물 남용 및 마약 문제에 대한 교육 등에서 약사의 직능들이 발전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직능 발전 방향에 맞춰, 핵심역량의 경우 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첫째, 상황에 따라 전문 지식을 유연하게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로 환자 치료에서는 기본적인 치료 원칙을 우선 적용하고, 필요에 따라 ‘근거 기반’으로 보조제나 건강기능식품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번째는 소통 능력이 중요한데, 가장 먼저는 환자를 잘 이해하고 들어주는 것이 첫 단계이며, 의사 및 여러 협력자와 잘 소통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는 환자를 고치는 전문적인 약사로서 갖는 ‘윤리와 책임의식’이 중요한 핵심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Q. 교수로 재직하시면서 가장 보람된 순간이 있으시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학생들이 제 강의를 잘 들어주고 재밌다고 해 줄 때 가장 보람됩니다. 약물 치료학처럼 어려운 과목에 대해 최대한 쉽게 강의하려고 노력하는데, 학생들이 강의를 듣고 잘 받아들여 줬을 때 보람됩니다. 또 지방으로 강의를 나가게 되면, 각 지역에 우리 학교 졸업생 약사들이 저를 많이 도와주는데, 가르치던 학생들을 다시 만난다는 점에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제 박사 과정생으로 들어온 두 약사님 모두 교수로 임용되어, 후배 양성에 있어 뿌듯했습니다.   Q. 학창 시절 기억에 남는 추억이 있으신가요? A. 1학년 때 잠깐 휴교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이대 앞의 그린하우스라는 빵집에서 동기들과 모여 스터디 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 제가 재학 중 국악반이었는데, 지도 교수님이 문경 쪽에 사적을 가지고 계셔서 그곳에 가서 연습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외부서클로 독서 서클에 참여하기도 했는데, 외부 학교 친구들과 만나 다양한 인연을 쌓았던 것도 좋았습니다.   Q. 마지막으로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몇 가지 살아오며 느낀 것을 공유해 주고 싶습니다. 첫째는 제가 학교를 다닐 당시에 공부를 열심히 해도 매번 시험을 보고 나면 남는 것이 하나도 없어 무슨 소용이 있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대학 교수님이 그런 저에게 ‘콩나물 시루에 물을 부으면 물은 다 빠져나가도 콩나물은 자란다’고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여러분 또한 많은 실습과 공부 속에서 힘들겠지만, 이것이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약사’로서의 기초과정이 될 것이고, 없어지지 않는 자산이 될 것임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둘째로, 제 좌우명은 ‘최선을 다하자’ 입니다. 최근에 학생들이 미래에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을 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물론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해 노력해도 되지만, 저는 어떤 일에 열심히 최선을 다하다 보면 그것이 좋아지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너무 많은 고민만 하기보다는 어떤 일이든 내 삶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많은 것을 해보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은 학교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보라는 것입니다. 공부 외에도 여러 활동을 통해 즐거운 추억을 많이 쌓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중인 정경혜 교수님   바쁘신 와중에 파람과의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 주신 정경혜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계속되는 슬기로운 교수생활 시리즈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       취재/ Pharam 3기 서정원 (약학부 2학년) Pharam 3기 윤시원 (약학과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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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람이 간다] 법무법인 율촌의 윤초롱 변호사님을 만나다 | 법조계편 이번 ‘파람이 간다’에서는 팔팔정 소송을 승리로 이끌어 주목받은 윤초롱 동문과 대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윤초롱 변호사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54기 졸업생으로, 2013년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뒤 현재까지 법무법인 율촌의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윤초롱 변호사는 제약·바이오 특허 등 지식재산권 업무,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제반 자문 업무 및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식품, 건강기능 식품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 인터뷰를 진행 중인 윤초롱 변호사   Q. 바쁘신 와중에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중앙대학교 제약학과를 06학번으로 졸업하고, 법무법인 율촌에서 일하고 있는 윤초롱 변호사입니다. 저는 지적 재산권이나 헬스케어 분야 사건을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Q. 약학대학 졸업 이후 법조인의 길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중 로스쿨이 생겼고, 약사 면허가 있어 실패해도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에 아주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의약 분야가 특허 및 지적 재산권 면에서 매우 중요하고 정책과 법률의 영향을 많이 받는 분야라고 생각하는데, 해당 분야에 예전부터 흥미가 있었고, 그 도전을 계기로 지금까지 이 일을 계속하고 있게 됐습니다.   Q. “약학대학을 졸업한” 변호사의 특별한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지적 재산권이나 헬스케어 분야에서 일하다 보니, 학부에서 배운 내용들이 연계되는 것 같습니다. 핵심이 되고 어려운 기술들은 회사의 엔지니어나 연구자분들에게 도움을 받고 있고, 비록 완벽히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더라도, 기본적인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연구자들과 더 원활히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잘못된 부분이나 조금 더 파고들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는 부분에서 비전공자보다 유리한 것 같습니다.   Q. 실제 맡으셨던 사건 중 특히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다면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A. ‘팔팔정’ 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고 이야기하기 좋은 사건인 것 같습니다. 1심에서는 비아그라에 대해 침해가 아닌 것으로, 2심에서는 침해라고 판결된 상태에서 사건을 맡게 되었는데 3심에서 결과를 뒤집어 기억에 남습니다. 사건 판결문을 보면, 2심에서는 모양이 비슷한 것으로 판결이 되었는데, 3심에서 판단이 뒤집어진 것이 실제 거래 과정에서 소비자들의 혼동이 일어나는지로 판단이 갈리게 되었습니다.   Q. 한미약품의 ‘팔팔정’과 화이자의 ‘비아그라’ 의약품 디자인 분쟁을 승소로 이끄셨는데, 약사로서의 시각이 어떻게 도움이 되셨나요? A. ‘실제 거래 과정’이 쟁점이 되었는데, 일반적인 거래 과정에서는 의사 처방 시 모양이 아닌 제품명으로 처방되고, 약사의 복약지도가 포함되며, 속포장을 통해 제품명이 처방할 수 있으므로 소비자 혼동이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이러한 거래 과정을 주변 약사들의 도움을 받아 판사님이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내용이 받아들여져 역전승을 이루었습니다.   ▶팔팔정(좌)와 비아그라(우)의 비교 사진   ‘소비자가 실제 거래 과정에서 혼동을 겪는지'를 중심으로 거래 과정을 단계별로 분석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얻고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약사로서의 경험이나 주변에 자문을 구할 사람이 있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Q. 약학대학 학업과 로스쿨 준비의 병행에서 어려움이 없으셨는지 궁금합니다. A. 제가 로스쿨 2기로 입학했는데, 로스쿨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아무도 감이 없을 때라 해당 부분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준비 당시에 4학년이라 학점 등은 이미 정해졌고, LEET(법학적성시험) 같은 경우 암기 시험이 아니라 시험 준비에 많은 시간이 들어가지는 않아 비교적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대신 여름방학 당시 약사 국가고시 준비를 시작하는 주변 동기들과의 비교로 조바심이 났던 것 같습니다.   Q. 앞으로의 진로 계획이나 도전하고 싶으신 목표가 있으시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제약이나 헬스케어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고객들에게 신뢰받는 변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Q.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에 진학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고등학교 때 이과로서 의약계열 진학을 생각했고, 약학이 매우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배우고, 이를 바로 실무에서 활용하는 분야라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습니다. 또한 진출 분야가 제약회사, 연구 분야, 변리사·변호사 등 워낙 다양해 유망한 직종이라고 느꼈습니다. 그중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이 전통이 있고 제가 진학할 당시 중앙대학교가 매우 유명하였으며, 정원이 많고 역사가 깊어 지원하게 됐습니다.   Q. 약학대학 재학 시절, 특별히 기억에 남는 추억이나 경험이 있으신가요? A. 밤늦게까지 진행한 실험 수업들이 대기 시간 동안 조원들과 친해질 수 있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또, 저는 약리반 소속으로 방학에 학교에 나와 실험했던 것들도 기억에 남습니다.   Q. 약학도로서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나 철학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다룬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학부 뿐만 아니라 졸업 후 어느 분야에 진출하더라도 중요하게 갖추어야 할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Q.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이 선배님께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A. 졸업하고 돌아보니 학부 시절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좋은 경험을 했다고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에게 있어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졸업생이 많다 보니 사회 곳곳에서 졸업생들을 만나는 경험을 하며 학교의 위상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Q. 약학대학 후배 중 변호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A. 변호사 분야에서도 약사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은 편이고, 여러 산업 분야 중 약이 법학과 접점이 많다고 느낍니다. 특히 특허 분야도 매우 중요한데, 휴대폰 등 일반적인 것들은 특허를 피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우나 약의 경우 물질특허는 회피하기가 매우 어렵고, 약에 관련된 제품의 보호나 후발 의약품의 출시 등이 지적 재산권과 연결되어 어떤 산업 분야보다도 법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약가나 보험 관련 분야 등 정책 및 규정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산업이므로 약학대학 졸업생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습니다.   Q. 인터뷰를 보고 있을 후배들에게 선배로서 전달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을까요? A. 약대가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많습니다. 약사도 좋은 직업이고, 개국뿐만 아니라 본인의 뜻과 의지만 있다면 할 수 있는 일이 많기에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약학대학 커리큘럼이 빡빡하다 보니 학부 재학 중에는 이런 생각을 가지기 어렵고, 학과 특성 상 타과와의 교류가 적어 다른 분야의 진로를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알기 어렵습니다. 이에 의약학 분야에 관련된 진로에 어떤 것이 있는지,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이 무엇일지, 내 적성이 무엇인지 등을 재학 중에 고민해보고 다양한 도전을 해보면  좋겠습니다.   ▶ 윤초롱 변호사와 질의응답 중인 파람 3기   취재 / Pharam 3기 지승헌(약학부 3학년) Pharam 3기 노경준(약학과 4학년) Pharam 3기 최민주(약학과 4학년) Pharam 3기 김규리(약학부 1학년) Pharam 3기 조한영(약학부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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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약학대학 70주년 기념 영상 | 홍보대사 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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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연구소 세미나] Brigham and Women’s Hospital/Harvard Medical School 오성환 교수 초청 세미나 개최 안내

중앙대학교 약학연구소에서 아래와 같이 세미나를 개최하오니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일 시 : 2025년 9월 1일 (월) 오후 4시 장 소 : 약학대학(102관) 6층 교수회의실 연 자 : 오성환 교수(Brigham and Women’s Hospital/Harvard Medical School) 강연 주제: Mining gut metabolites for microbiome-inspired therapeutics 주 관 : 한상범 교수 지 원 : 중앙대학교 약학연구소 * 세미나 초록 첨부파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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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Pharmacy,
Chung-Ang University